의학·과학 건강

상급종합병원 47곳 지정…성빈센트·건양·고신복음 신규 추가

뉴스1

입력 2023.12.29 10:06

수정 2023.12.29 15:32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이 8일 오전 기숙사에서 나와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0.9.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이 8일 오전 기숙사에서 나와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0.9.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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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김기성 기자 = 보건복지부는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총 47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복지부는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신규 지정 병원은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총 3곳이다. 다만 4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던 순천향대학교부속천안병원은 탈락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련된 브리핑을 통해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상대적인 평가에서 뒤로 가 있었기 때문에 지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 언급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체계는 각 권역별 소요 병상을 산출한 뒤 신청 의료기관을 평가한다. 평가 순위에 따라 소요 병상 수가 도달할 때까지 기관을 정한다.

박 차관은 "지정기준은 환자구성비율 등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를 강화하고, 인력·시설 등 의료자원 강화와 국가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5기 상급종합병원은 지정 신청한 54개 의료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총 47개 기관을 지정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은 2024년 1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춰야 하며 준수사항을 위반할 때 시정명령 및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지정·평가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병의원들과의 협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 역할에 집중하며 진료-연구-교육을 균형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의료이용 실태, 의료자원 등을 심층 분석하고 주요 기반(인프라) 현황 등 의료 공급과 이용행태 등 의료 수요를 분석해 '의료지도'(가칭)도 개발하며 진료권역을 재설정한다.


지정 이후에는 중간평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적합한 성과 기반의 보상체계 마련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