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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조원 규모 넥슨 지주사 NXC 지분 '2차 공매'도 유찰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9 10:59

수정 2023.12.29 10:59

1차에 이어 2차 공개 매각 입찰 참여자 없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 넥슨 제공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 넥슨 제공

[파이낸셜뉴스] 4조7000억원 규모의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공개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유찰됐다.

최초 감정가는 4조7149억원이었고,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입찰 참여자가 단 한 명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지분은 지난해 2월 별세한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이 지난 5월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것이다. 물납 주식은 납세자가 금전 납부가 불가능한 경우 상속받은 부동산, 유가증권 등으로 조세를 납부하는 것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NXC 지분 구조상 매각 대상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어 2차 입찰에서도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현재 NXC 지분은 최대 주주이자 고 김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이사가 34%, 두 자녀가 각각 17.49%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속세 물납 후에도 유족 지분이 70%에 가까운 상황이다.


2차 매각이 유찰됨에 따라 앞으로 지분 매각은 공개매각이 아닌 수의계약(경매가 아닌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 방식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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