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의성이 고(故) 이선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의성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를 보내고 돌아오는 하늘은 잔뜩 흐리다"라며 "분노와 절망과 후회와 미안함이 뒤섞여 터질 듯한 가슴 속이지만, 모든 걸 뒤로 하고, 그저 슬픔만으로 너를 떠나보낸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더 이상 너를 볼 수 없고,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너와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절망스럽게 한다"라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식고 나면 내가,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고 행동할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모욕과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렴"이라고 덧붙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27일 오전 성북구 한 노상 차량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29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이 거행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발인에는 배우 이성민, 류승룡, 조진웅, 설경구, 박성웅, 류수영, 최덕문, 유해진, 공효진, 김동욱, 정영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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