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삼성·SK하닉'과 내년 주도할 코스닥사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30 17:54

수정 2023.12.30 17:54

시총 3조 넘은 '리노공업', AI 반도체 업고 목표가 쑥쑥
인공지능(AI) 형상화. 사진=뉴시스
인공지능(AI) 형상화.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내년 증시를 주도할 주요 업종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말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온디바이스(On Device)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세가 펼쳐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 국내 증시의 핵심 테마를 △AI 반도체 △자율주행 △로봇으로 꼽았다.

또 온디바이스를 포함한 AI 반도체 관련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리노공업을 꼽았다. 자율주행은 현대오토에버와 텔레칩스가, 로봇은 LIG넥스원이 추천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7.68% 올랐다. 지난 10월 26일 종가 6만67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18%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2일 장중 14만37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종가 14만1500원은 연초 대비 무려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리노공업의 사업 내용과 향후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 참여자들은 리노공업의 대표성은 '모바일'이고 지금도 이 점에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온디바이스 AI시장의 개화로 기존 모바일 사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리노공업에 대해 "단기적으로 모바일 수요와 파운드리 가동률의 바닥 탈출로 이익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며 "시장의 평가가 달라진 상황에서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2024년 리노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21%, 24% 오른 3046억원, 1268억원으로 전망하며 큰 폭의 개선을 예고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지나면 온디바이스 AI시장 성장과 함께 IC 테스트 소켓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2026년 기준 현재 캐파 대비 2배 수준의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동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사진=리노공업 홈페이지
사진=리노공업 홈페이지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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