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가 2024 갑진년 새해를 맞아 '청룡'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희망, 성취, 행운을 상징하는 '용' 캐릭터를 활용해 '2024 힘내세용 케이크'를 출시했다. 메론색과 비슷한 초록색 반구형의 형태로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 귀여운 용 캐릭터를 형상화 했다. 케이크 하판에는 다양한 신년 응원 메시지를 담아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스타벅스도 지난 1일부터 청룡의 해를 표현한 음료 3종과 푸드 3종을 새로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음료 3종으로는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를 출시했다.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는 얼 그레이 폼과 클래식 밀크 티에 더해 전통 재료인 치자를 사용해 푸른색의 폼을 표현했다.
스타벅스는 푸른색의 용을 표현한 생크림 장식이 있는 ‘푸른 용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 푸드 3종도 새롭게 출시했다. 또 푸른 용의 모습을 담은 MD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청룡의 해를 맞아 일본 만화 '드래곤볼Z'와 협업해 1월 이달의 맛으로 '황치즈 드래곤 볼'을 출시했다. 만화 속에 나오는 드래곤 볼을 모으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콘셉트로 아이스크림은 물론 이달의 케이크, 디저트도 선보였다.
새해 선물로 좋은 와인과 주류도 청룡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업계 단독으로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를 출시했다. 블리자드 인기 게임인 디아블로와 청룡을 더한 콘셉트로 ‘디아블로 까베네소비뇽 청룡에디션(750ml)’과 ‘디아블로 인텐스 레드(750ml)’ 등 와인 2병과 점신 행운부적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대표 증류주 화요는 '화요53 청룡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고급스런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을 재현한 블랙 주병에 지혜와 힘, 번영과 고귀함,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청룡의 이미지를 담았다. ‘화요53 청룡에디션’은 2024년 한정판 제품으로 소장가치도 자극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은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예로부터 왕의 집무에만 귀하게 수놓는 등 영화로움의 상징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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