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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 1번 발사… 우주발사체 시장 장악한 머스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31 19:36

수정 2023.12.31 19:36

스페이스X 작년 96회 기록 '최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 단지 39에서 쏘아 올린 팰컨 헤비 로켓이 날아가고 있다. UPI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 단지 39에서 쏘아 올린 팰컨 헤비 로켓이 날아가고 있다. 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해 4일에 1번 꼴로 우주로 로켓을 쏘아올렸다. 이는 지난 2022년 스페이스X가 세운 자체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스페이스X가 우주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CNBC는 스페이스X가 지난해 팰컨 9 로켓 91회, 대형 로켓인 팰컨 헤비 5회 등 총 96회의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전 연간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기존 로켓 발사 최다 횟수 기록은 지난 2022년의 61회였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한해동안 지난 2010년 출시된 팰컨 9로켓 발사를 출시 후 첫 10년 보다 더 많이 발사했다. 아울러 250번째 궤도 로켓 부스터를 착륙시키며 로켓 재사용의 한계를 계속 넓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연말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로켓 발사 최단 시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 1966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11호 발사 이후 처음으로 로켓 발사 시간을 3시간 미만으로 단축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 담당 부사장인 존 에드워즈는 자신의 SNS에 "머스크가 불과 몇 년 전에 100번의 발사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이를 벌써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에 우리가 무엇을 성취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올해 최대 144개의 팰컨9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1800억 달러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타링크 시스템용 위성을 계속 배치할 계획이다.
톰 오치네로 스페이스X 부사장은 지난 3월 "연간 200차례 발사도 가능하다"고 말했고 머스크는 우주사업 관련 채팅에서 "우리는 경쟁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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