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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콘텐츠 업고 비상하는 LGU+... 'IPTV·모바일' 이용자 40% 쑥쑥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31 19:45

수정 2023.12.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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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미드폼 지상파·OTT 종횡무진
2024년 출범 3년차를 맞는 LG유플러스의 CCO(콘텐츠전담조직) 산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TUDIO X+U(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가 LG유플러스의 IPTV 및 모바일 플랫폼 유입률 증가를 이끄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30분 내외의 미드폼 콘텐츠 등과 같은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에도 도전하는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는 올해 유명 배우들이 참여하는 대작 시리즈를 내세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CCO 조직 출범 이후 최근 IPTV 'U+tv' 및 U+모바일tv 유입률이 40%가량 증가했다. 유입 인구 중 대부분이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가 주요 타깃층으로 겨냥하고 있는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O 산하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는 출범 이후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등 30분 내외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넷플릭스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는 해당 콘텐츠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국내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기존 방송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30~60분 분량의 롱폼 드라마·콘텐츠 대신 기획·제작·공급이 보다 신속한 미드폼 콘텐츠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게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의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또는 공동 제작한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을 넘어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및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 제3의 매체를 통해 공급하는 채널 다각화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연임으로 CCO 조직 및 중장기 전략 안정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CCO 조직은 플랫폼 전략 'U+3.0(유플러스3.0)'을 제시한 황 대표가 2022년 10월 신설한 조직이다.


올해는 주연에 조진웅, 염정아 배우 등이 참여하는 '노웨이아웃' 등 대작 콘텐츠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축적 및 강화를 통해 아시아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콘텐츠 포맷을 판매하거나 공동 제작하는 사업화 등과 같은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는 "한국을 위주로 콘텐츠 시장을 공략한 뒤 문화적 이질감이 덜한 일본·동남아 시장 등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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