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경찰서의 청사를 새로 짓는 사업이 추진된다. 1987년 지어진 지 37년 만이다.
1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제천시 용두대로 27 현 위치의 청사를 헐고 그 자리에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현 청사가 있는 1만 696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9147㎡ 규모로 2027년까지 건립된다. 현재 중간 설계가 진행 중으로,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예산 조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5월쯤 착공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애초보다 감액된 234억원으로 책정됐지만 현재 기획재정부에 예산 증액을 요구한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공사가 시작되면 제천경찰서는 폐교로 비어있는 제천의 입석초등학교로 옮겨져 신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임시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청의 폐교 리모델링 예산이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아 올해 입석초로 청사를 옮겨 운영하려 했던 일정은 미뤄지고 있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대회의실 등 일부에서 누수가 발생할 정도로 건물이 낡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신청사가 완공되는 2년여 동안은 입석초에서 임시로 운영되지만 시민들이 치안 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경찰서 현 청사는 88서울올림픽이 열리기 한 해 전인 1987년 9월 14일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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