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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X 인수한 후 X 기업가치 70% 넘게 하락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1 10:00

수정 2024.01.01 10:00

지난 2022년 10월 대비 2023년 11월에
X 기업 가치 크게 하락
악시오스 피델리티 분석 인용해 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한 X(엑스·옛 트위터)의 본사 건물 상단에 'X'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한 X(엑스·옛 트위터)의 본사 건물 상단에 'X'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의 기업 가치가 1년여 만에 71.5%나 급감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월3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금융투자회사 피델리티의 분석을 인용해 비상장 기업인 X의 기업 가치가 머스크에게 인수됐을 당시와 비교해 71.5%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후 사명을 X로 바꿨다.

피델리티는 X의 기업 가치가 2023년 11월 한 달 동안에만 10.7% 깎인 것으로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머스크가 2023년 11월 29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공개 대담에 나와 X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 경영자들을 향해 거친 욕설을 내뱉은 사건이 기업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머스크는 당시 X를 둘러싼 반(反)유대주의 논란 후 월트디즈니와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X에 광고를 끊자 자신을 돈으로 협박한다며 분노를 표시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X와 비슷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회사인 메타의 주가가 2023년 11월 한 달간 4.9% 상승한 흐름과 대비된다고 전했다.


다만 악시오스는 피델리티가 X의 재무 성과에 관한 내부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X의 기업 가치가 다르게 평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X 소유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X 소유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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