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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CEO 해임 소동에도 지난해 매출 5714% 늘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1 15:25

수정 2024.01.01 15:27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가 나흘만에 복귀시키는 등 혼란을 겪었음에도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산업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생성형AI인 챗GPT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 16억달러(약 2조716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10월 중순까지만해도 누적 매출이 13억달러였으나 불과 마지막 두달반만에 3억달러(약 3885억원)를 추가해 한해 전체 매출이 2022년의 2800만달러(약 363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5714%가 급증했다.

오픈AI는 지난해 2월 챗GPT를 공개했으며 구독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해왔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앞으로 월 매출로 최대 1억3000만달러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샘 올트먼은 지난 11월 해임됐으나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퇴사를 위협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나흘 만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 11월17일 자동차 경주대회인 F1 그랑프리를 보기위해 체류 중이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방에 있을 때 해임 통보 전화를 받았으며 30분뒤부터 이 소식을 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걸려오는 전화로 인해 자신의 휴대폰이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오픈AI가 앞으로 주문형 칩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AI기업 G42로부터 80억~100억달러(약 13조원)를 조달받는 것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시장조사기관들은 오픈AI가 목표인 시총 1000억달러(약 130조원)를 달성한다는 계획대로라면 오픈AI 창업에 동참했던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다음으로 큰 미국의 스타트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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