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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지난해 매출 5714% 급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1 18:33

수정 2024.01.01 18:33

'해임 소동' 불구 2조원 벌어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가 나흘만에 복귀시키는 등 혼란을 겪었음에도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23년 12월 31일(현지시간) IT산업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생성형AI인 챗GPT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 16억달러(약 2조716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중순까지만해도 누적 매출이 13억달러였으나 불과 마지막 두달반만에 3억달러(약 3885억원)를 추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2800만달러(약 363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5714%가 폭증한 수준이다. 오픈AI는 지난해 2월 챗GPT를 공개했으며 구독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해왔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앞으로 월 매출로 최대 1억3000만달러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샘 올트먼은 지난해 11월 해임됐으나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퇴사를 위협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나흘 만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17일 F1 그랑프리를 보기위해 체류 중이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방에 있을 때 해임 통보 전화를 받았으며 30분 뒤부터 이 소식을 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걸려오는 전화로 인해 자신의 휴대폰이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시장조사기관들은 오픈AI가 목표인 시총 1000억달러(약 130조원)를 달성한다는 계획대로라면 스페이스X 다음으로 큰 미국의 스타트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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