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상청 ″향후 2~3일내 여진 발생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기자】 일본 기상청은 1일 오후 6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혼슈(本州)의 동해 연안에 있는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진원으로 하는 강진과 관련해 여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리히터 규모 7.6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 지역에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와지마, 도야마현의 도야마항에서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동해 측을 중심으로 넓은 범위에서 쓰나미 경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나미는 각지에 도달하고 있으며, 흔들림은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넓은 범위에서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측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가옥) 붕괴나 토사 재해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 2, 3일 안에 최대 진도 7 정도의 지진에 주의하고 앞으로도 큰 흔들림을 경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도 7은 일본 기상청 지진 강도 10단계 분류 중 가장 강한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7에 대해 "서 있을 수 없고 뭔가 붙잡아야 움직일 수 있다.

흔들림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고 날아갈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mail]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