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가동률 축소 등 공급 조절 영향으로 올해 메모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수요 회복에 비해 지난해 공급을 조절한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계약 가격 전망치에 따르면 더블데이터레이트(DDR) 16기가바이트(Gb) PC D램 기준 가격이 1분기 13.6%, 2분기 4.9%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2% 증가한 10조7000억원, 영업적자 2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품별로 D램이 1조3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낸드(NAND)는 1조4000억원 적자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59.5% 증가한 5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0조원을 기록하며 최근 1개월 간 형성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또 "주요 성장 기여 요인은 컨센셔널 D램의 회복"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한 그래픽 D램의 성장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컨벤셔널 D램의 연간 상승폭이 41%로 그래픽 D램 가격 상승폭(30.9%)를 초과할 것"이라며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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