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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SH' 치료 이끌까...한미약품 주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2 09:25

수정 2024.01.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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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목표가 18.2% 상향한 50만7000원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한미약품이 비알콜성지방간염(이하 MASH)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2일 예상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메인 신약 파이프라인 2개(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모두 MASH가 적응증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MASH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4분기 일라이릴리가 '젭바운드'의 MASH 임상2상을 발표하고, 3월 매드리갈 파마가 최초의 MASH 치료제를 허가 받으면 한미약품에게도 기대감이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지난 2020년 8월 머크에 기술이전했다. 머크는 지난해 6월 성공적인 임상2a상 결과를 발표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 투약군(n=72)이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n=73) 대비 24주차 지방간함량(LFC) 감소율이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게 컸다.


오 연구원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현재 가장 각광받는 신약인 세마글루타이드보다 효과가 좋다는 점, 머크의 MASH 분야 대표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기대된다"며 "2b상은 섬유증 악화 없이 MASH 증상이 해소된 참가자의 비율을 본다. 2025년 하반기 임상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경우 GLP1, GIP, GCG 3중 작용제다. 현재 자체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 상반기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만7000원으로 18.2% 상향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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