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부,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7602억 투입…전기요금 지원 신설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2 16:12

수정 2024.01.02 16:12


중기부,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7602억 투입…전기요금 지원 신설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총 7602억원 규모의 '2024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및 인프라 강화 세 가지 목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총 1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경기여건을 고려해 세 가지 지원부문의 예산을 모두 전년 대비 확대한 가운데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한시적으로 신설하고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에 포함된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을 증액하는 등 경영부담 완화 부문의 예산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늘어난 에너지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252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신설한다. 매출액 등을 고려해 에너지요금 부담이 높게 작용하는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당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에 포함된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예산을 5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대상 및 비율을 크게 인상함으로써 폭넓은 소상공인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회안전망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경영위기 개선, 안전한 폐업, 재취업·재창업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규모를 1513억원으로 전년 1464억원 대비 50억원 확대했으며, 점포철거비 지원대상을 2만2000건으로 10%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도 나선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구체화·실현까지 예비 소상공인이 창업으로 나아가는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라이콘 타운'으로 브랜드화하고, 교육생 모집규모도 올해보다 10% 확대한다.

또 소상공인의 경영혁신을 촉진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컨설을 제공하고, 특히 올해부터는 성공한 선배사업가의 기술·노하우를 전수받는 '멘토링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역량을 갖춘 소상공인은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도록 창작자·스타트업과 함께 팀빌딩·멘토링·사업화자금 등을 연계하는 '강한 소상공인' 사업을 지원하며, 예산·지원규모도 전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2배 규모로 확대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및 인프라 강화에도 힘쓴다. 비대면 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스마트상점·공방 예산도 각각 전년 대비 확대돼 전국 약 8000곳의 소상공인 사업장·공방에 디지털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함께 도입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을 패키지로 보급하는 '미래형 스마트상점'을 올해 약 400곳 보급하고, 지역 소공인들이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나가는 '클러스터형 스마트공방'을 400곳(20개 클러스터)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예산도 확대 944억원에서 1019억원으로 확대했으며, 특히 해외시장을 목표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트랙을 신설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가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기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경제주역으로서 당당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영부담 완화부터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도약까지 중소벤처기업부가 733만 소상공인에 대한 소홀함 없는 지원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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