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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공무원, 소양호서 낚싯배 전복 2명 구조 '귀감'

연합뉴스

입력 2024.01.02 17:26

수정 2024.01.02 17:26

이학봉 북산면 산업경제팀장, 휴일에 인명구조
춘천시 공무원, 소양호서 낚싯배 전복 2명 구조 '귀감'
이학봉 북산면 산업경제팀장, 휴일에 인명구조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공무원이 소양호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위급한 상황에 빠져있던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본보기가 되고 있다.

춘천시청 [이상학 제공]
춘천시청 [이상학 제공]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 15분께 소양호 오항리 선착장에서 낚시객을 태우고 출발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가 전복되자 낚시객 2명은 온몸이 젖은 채 뒤집힌 배 위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고 기다렸다.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하기에 원거리이고 추운 날씨로 인해 자칫 인명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구조 요청 소식을 들은 북산면 이학봉 산업경제팀장은 바로 행정선을 몰고 출동해 낚시객들을 구조했다.



이 팀장은 "상황전파(구조요청) 연락을 받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게 돼 진심으로 다행"이라며 "공직자로서 소명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봉 산업경제팀장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학봉 산업경제팀장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관련,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동료 한 분이 소양호에서 낚싯배 전복 사고 소식을 듣고, 휴일에도 현장에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이 팀장은 춘천이 나아가야 하는 모습을 몸소 실천해 주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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