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FA-50GF 1·2호기를 지난해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처음 납품했다. 이어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적기에 인도했다.
이로써 KAI는 폴란드 계약 대수 총 48대 중 12대를 납품했다.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에 맞춰 FA-50PL 형상으로 개발 중이다. 2025년부터 3년간 납품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FA-50GF 12대의 연내 적기 납품은 한국과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KAI의 뛰어난 기술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 방산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는 지난해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였다. 이후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 유럽지역 주요 행사에서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의 역대 최단기간 납품 성공은 민·관·군 원팀 전략 덕분이다. 특히 KAI는 지난해 7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내에 고객·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기지사무소를 열어 완벽한 품질의 항공기 납품과 안정적인 후속 지원을 해왔다. 이어 10월에는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를 개소했다. 또 폴란드 PGZ 방산업체와 후속지원 협력 협약(MOU)을 체결,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 시스템 구축으로 전력화를 이끌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