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 차원 대책 기구 구성…“음모론 등에 대응”
“피의자 당적 등, 수사 당국이 공식 발표할 사안”
“피의자 당적 등, 수사 당국이 공식 발표할 사안”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다. 명백하게 2차 테러"라며 “당 차원 대책 기구를 통해 법적·정치적으로 대응하겠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향한 정치적 테러 행위에 대한 당국 수사를 주시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당에 대책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 A씨로부터 흉기로 공격당해 쓰러졌다.
민주당은 일부 유튜브 방송 등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이 자작극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매우 부적절하다며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대응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튜버 등 당사자들은 동영상 등을 내리는 것이 우선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A씨가 이 대표를 해치기 위해 민주당에 '위장 가입'했다는 언론 보도들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수사 기관이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일선 수사관 차원의 첩보 수준 정보에 불과하다"며 "각 정당에 (협조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확인되면 수사 당국이 발표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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