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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철도 체계 구축… 사고 예방 안전 시스템 강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3 18:08

수정 2024.01.03 18:08

철도 공기업 수장들 신년사 화두
코레일 "종합 모빌리티 기업 전환"
철도공단 "교통 복지 철도 건설"
에스알 "철도 운송서비스 혁신"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 공기업 수장들이 새해 경영 화두로 '국가 미래 철도 체계 기틀' 마련을 제시했다. 또 철도 유지·보수 체제 개편의 핵심인 철도 사고 예방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철도 안전 체제'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3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를 '디지털 신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철도 표준을 만들어가는 코레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유지보수 과학화를 통한 디지털기반의 안전혁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미래인재 양성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제로, 철도 사고·장애 50% 감축'을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안전에 5조원, 첨단기술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디지털 안전혁신에 드라이브를 건다.


또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올해 영업흑자, 2026년 부채비율 100%대 실현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해외철도 분야에서는 운영 및 유지보수(O&M) 사업 진출 등 미래 수익 창출 사업 모델 마련에 역점을 뒀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 중립 달성'을 국가 미래 철도 체계의 발전 목표로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 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철도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 구축 △교통복지 철도 건설 △안전한 철도 만들기 등 3가지 방안을 전면에 내세웠다.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2024년 혁신 방향을 '국민'으로 정했다.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해로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담겼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철도 운송서비스를 앞장서기 위해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안전철도 실현 △국민이 선택하는 철도 서비스 구현 △국민이 기대하는 경영 혁신 △국민이 신뢰하는 환경·사회·재배구조(ESG) 경영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 대표는 "변화하는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고속철도 운송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고객 눈높이가 철도의 기준이 되도록 고객 중심 철도 서비스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코레일에 '철도 시설 유지보수'를 독점적으로 맡긴 현행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산법)의 개정을 포함한 철도 유지·보수 체제 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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