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공효진이 케빈오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0세 연하 가수 케빈오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은 배우 공효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MC 유재석, 조세호로부터 결혼 축하 인사를 받은 그는 "결혼한 지 1년 넘었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시간이 가는 게 너무 아깝다며 "하루라도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그간 결혼 생각 없다고 인터뷰에서 종종 얘기하지 않았냐. 그런데 갑자기 결혼한 이유가 뭐냐"라며 궁금해 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도 공개했다. 공효진은 "(남편을) '마이 엔젤'이라고 저장했다"라더니 "날개를 정말 봤다. 진짜 날개가 있더라"라며 케빈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샀다.
이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졌다. 공효진은 "어디서 처음 만났냐"라는 질문에 수줍게 웃었다. 그는 "결혼 발표하면서 궁금해 하실 거라는 생각은 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끝나고 한가했을 때 마침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케빈오) 공연을 갔다가 잘 보고 왔다. 며칠 후 해외 뮤지션 콘서트가 또 있어서 갔는데 그때 마침 같이 가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공효진은 "예매를 이 친구가 먼저 한다고 해서 (케빈오의) 전화번호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오원근 본명과 계좌번호를 받고 '이거 (티켓을) 쏠 수도 있는데' 싶으면서도 '에이~' 하면서 송금을 했다"라고 당시 속내도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그때는 그냥 공연을 봤다. 둘 다 술을 잘 못 마시는데 같이 공연 본 사람들과 한잔 마시면서 그렇게 알게 됐다"라며 "마침 제가 미국 여행을 갔는데 본인도 거기 있다더라. '그럼 차 한잔 하실래요?' 하길래 제가 드라마 끝내고 위험할 때라고 했었다. 진짜 막 인기 많을 때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잘못 만나면 밀월여행 되는 거 아니냐. 만났다가는 큰일날 것 같았는데 결국 식사를 했다. 밥 먹고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아 역시 불편하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온 뒤 시차를 핑계로 공효진이 먼저 연락을 했었다고. 그는 "'난 오늘도 시차 적응 실패' 이런 식의 메시지를 먼저 보냈다. 서로 그렇게 연락하다가 그 후에 '모닝커피 한잔 마실래요?' 하길래 커피 들고 차 데이트를 하게 됐다"라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해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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