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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 오픈한 용인세브란스병원.."노인 안전사고 예방"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4 10:50

수정 2024.01.04 10:50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통해 안전한 병실 환경 조성
용인세브란스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2023년 12월 28일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2023년 12월 28일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초고령화 추세로 입원 환자 가운데 고령 노인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 외상 후 섬망, 인지장애 발생에 따른 낙상 등의 안전사고가 증가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은 조명·소음·온도·습도 등 섬망 발생 위험 요소를 관리해 고령 노인 환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병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병실 내 조도를 제어하는 처치 등을 적용하고 미디어 재생 및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대시보드를 침상마다 설치했다.
대시보드에는 가족의 영상을 시청하고 음악을 들으며 낯선 병원 환경에서 환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섬망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디지털 섬망 선별 도구’를 개발해 시범 사용 중이다. 선별 도구를 이용해 입원 후 24시간 이내 섬망 고위험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통해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병실 관리 체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병실을 운영하며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통합반응상황실(IRS), AI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에 앞장섰다.
지난해 시작된 이번 사업에는 공동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며 더욱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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