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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선정한 '2024 5대 소비자 트렌드'는..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4 16:23

수정 2024.01.04 16:23

디아지오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Distilled)’의 로고 및 슬로건을 담은 메인 이미지
디아지오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Distilled)’의 로고 및 슬로건을 담은 메인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조니워커, 기네스 등을 보유한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글로벌 본사에서 컨슈머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 '디스틸드(Distilled)'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디아지오는 소비자 트렌드를 내다보는 보고서를 발표하기 위해 자사 개발 디지털 툴인 '포어사이트 시스템(Foresight System)'을 활용해 지난 2년 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유튜브, TV, 온라인 포럼, 디지털 미디어 등 전세계 온라인 웹 소스 및 소셜 미디어 상 대화들을 모니터링하고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과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 대화를 비교 분석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의 주요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했으며 이들 트렌드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스틸드' 리포트를 만들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디스틸드' 리포트는 2024년 소비자 행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소개하고 미래전략을 제언한다"며 "주류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은 지역·업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산업군의 브랜드에 필수적인 정보와 적용 가능한 전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가 밝힌 올해 다섯 가지 소비자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신쾌락주의(Neo-Hedonism)
소비자들은 소비 방식을 재고하며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고가의 물질적 소비를 탐닉하기 보다 더욱 의미 있고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 향상 브랜드(Betterment Brands)
소비자들은 점점 더 환경적, 사회적 영향에 대해 의식한다.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구매 결정을 자신의 가치와 일치시키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의식적 웰빙(Conscious Wellbeing)
소비자들이 건강과 행복을 정의하는 방법이 변화했다. 전세계적으로 자기애(self-love)와 관련된 내용이 디지털 미디어 상에서 270만 건 넘게 나타났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신체적, 정신적인 것을 포함해 전체적인 관점에서 웰빙을 생각한다는 것을 반영한다.

■현실의 확장(Expanding Reality)
인공지능(AI), 가상 현실(VR), 증상 현실(AR) 등의 기술로 소비자가 현실을 인식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혁신되고 있다. 기술적 혁신에 대한 대화는 94% 증가했으며 AI 기반 관계에 대한 대화는 134% 증가하는 등 이번 보고서에서 발견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마이크로 트렌드이기도 하다.

■집단적 소속감(Collective Belonging)
단합과 수용을 포용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현실 및 가상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해당 주제는 전세계적으로 2870만 번 언급되어 보고서 내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다. 또한 포용적 문화를 옹호하는 대화는 42%가량 증가했다.

한편 디아지오는 위의 소비자 트렌드와 더불어 '모험적인 선택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 '완전 맞춤형 제품의 인기 증가', 그리고 '고몰입 체험 및 경험의 부상' 등을 글로벌 2024년 소비자 행동 및 시장 흐름으로 꼽았다.

디아지오 글로벌 소비자 전략 책임자 자일스 헤저는 "소셜라이징(사교적 활동)은 주류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며 시장이라는 엔진에 동력을 공급하는 연료와 같다. 디아지오는 현존하는 그 어떤 기업보다 이러한 활동을 잘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포어사이트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관측하여 마케팅과 혁신에 접근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디아지오가 발간한 글로벌 컨슈머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 '디스틸드'의 영문 전문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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