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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브랜드 개방으로 반등나서… 수협은행 새 회원사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4 18:34

수정 2024.01.04 18:34

BC카드 결제망부터 이름까지 사용
회원사 기존 11곳서 더 늘리기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대세에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사와도 협력
카드 업황 부진에다 일부 은행과의 제휴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BC카드가 브랜드개방정책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한다. BC카드는 2024년 11개로 유지해 온 회원사 문을 개방하고 핀테크사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BC카드는 브랜드개방정책을 펴기로 한 후 첫 회원사로 Sh수협은행 가입이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BC카드는 그동안 회원사 를 11개로 유지해왔으나 앞으로는 가입을 원하는 금융사는 협의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카드업 등에 신규 진출 니즈가 있는 금융사 및 핀테크사에게는 안정적으로 카드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회원사들에게는 브랜드 확대를 통한 고객 혜택 강화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가입이 확정된 Sh수협은행 이외에도 회원사 가입을 위해 협의 중인 금융사가 있다"고 말했다. Sh수협은행측도 "BC카드 정회원 가입으로 카드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1월 기준 회원사는 기존 11개(우리카드, SC제일은행, 하나카드, NH농협카드,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씨티은행, 신한카드)에 Sh수협은행을 더해 12개가 됐다. BC카드의 고객사는 2종류로 나뉘는데 회원사는 BC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금융사를 의미하며 준회원사는 BC카드의 결제망만 이용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BC카드는 이같은 전통 금융권을 넘어 핀테크사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핀테크 중심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BC카드는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69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2% 줄어든 수치다.

이에 지난해 12월말 기준 BC카드 전체 40여개 고객사 중 4분의 1을 핀테크사로 채웠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KG모빌리언스 등 주요 간편결제사는 물론 한패스, 지머니트랜스, 트레블월렛,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 등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도 BC카드와 손잡았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네이버페이와 협력해 중국, 일본 등에서 유니온페이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개시했고 해외 이용 특화카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출시했다. 아울러 환전 2조원 규모 '트레블월렛'의 해외 QR결제 업무 담당과 해외송금전문 스타트업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의 국내 거주 외국인 특화카드 3종도 내놨다.


BC카드는 핀테크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지급결제 인프라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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