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검찰이 국민 성금 유용 및 채용 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이달 초 희망브리지 의연금·기부금 유용 및 채용 비리 의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의연금·기부금 등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자연재해·사회 재난의 피해구호사업을 하는 공직유관단체로, 부정 계약과 비정상적 법인카드 사용, 채용 비리 등의 의혹을 받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서 지난해 9월 협회의 비리 의혹을 접수받고 11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권익위는 협회가 국민 성금을 재원으로 부정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정황 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올해 초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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