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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수출액 132억달러 돌파···"세계적 인기로 역대 최대치 달성"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5 09:35

수정 2024.01.05 09:35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조사' 결과 발표
유인촌 장관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1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발표한 '콘텐츠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124억5000만달러) 대비 6.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차전지(99억9000만달러), 전기차(98억3000만달러), 가전(80억6000만달러) 등 주요 품목 수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2022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4000억원으로 전년(37조5000억원) 대비 9.4% 증가해 전체 산업(3.3% 증가)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콘텐츠산업 사업체수는 11만5000여개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도 6.0% 증가한 65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콘텐츠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양과 질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콘텐츠산업 분야 예산을 약 1조23억원을 확보했으며 'K콘텐츠 전략펀드' 신설을 포함,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4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아울러 해외 현지에서 K콘텐츠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기존 15곳에서 2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확실한 지원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해 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 연구 결과(2022년 발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이 1억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8000만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조 및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외부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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