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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파 최대 바이오 다이나믹 인증 '잉크 그레이드' 와인 4종 '국내 상륙'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5 11:21

수정 2024.01.05 11:21

잉크 그레이드 와인 4종. 나라셀라 제공
잉크 그레이드 와인 4종. 나라셀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라셀라는 미국 나파 카운티 최대의 바이오 다이나믹 인증 빈야드인 '잉크 그레이드(Ink Grade)'의 와인을 국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잉크 그레이드는 지난 2018년 하이츠 셀라를 인수한 '디마인 이스테이트(Demeine Estates)'가 2020년 하이츠 셀라 소유의 빈야드 '잉크 그레이드'를 기반으로 와인메이커 맷 테일러의 독립 프로젝트로 시작한 와이너리이다.

이 빈야드는 하웰 마운틴 AVA의 북동쪽, 바카 산맥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으며 세콰이아와 소나무로 둘러싸인 자연 환경 속에서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레이블에 그려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와인은 잉크 그레이드의 '하웰 마운틴 카버네 소비뇽', '안도솔 레드 블렌드',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 '나파 밸리 소비뇽 블랑'이다.

하웰 마운틴 카버네 소비뇽은 가장 높은 지점에 자리한 빈야드에서 손수확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으로 하웰 마운틴 특유의 무겁고 진한 특성과는 대조적으로 순수하고 우아하며 복합적인 풍미를 선사한다. 이 와인은 화산 토양의 부싯돌과 흑연의 느낌이 활기찬 붉은 과일 맛과 어우러지고 빈야드를 둘러싼 숲에서 발현된 삼나무와 향신료의 노트가 더해져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큰 사이즈의 오크통 숙성을 거쳐 완화된 탄닌과 감미로운 질감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룬다.

안도솔 레드 블렌드는 화산토라는 뜻의 '안도솔'이라나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화산의 영향을 받은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된 진판델을 중심으로 구대륙 스타일의 와인 메이킹이 어우러져 익숙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라일락, 장미꽃의 아로마와 검은 체리, 딸기의 달콤함에 적후추의 맛이 조화를 이루고 화산 토양 특유의 미네랄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이 긴 여운을 선사한다.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은 여러 고도에 위치한 빈야드에서 수확한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을 블렌딩해 만든 와인이다. 카시스와 자몽의 풍미와 더불어 허브와 코코아, 설탕에 졸인 오렌지 껍질, 넛맥, 정향, 파프리카 등의 향기가 층층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개성을 보여준다.

나파 밸리 소비뇽 블랑은 하웰 마운틴의 경사면 중 동쪽을 향한 빈야드에서 풍부한 햇빛을 받아 재배된 소비뇽 블랑을 사용했다. 향기로운 흰색 꽃과 부싯돌, 레몬 커스타드의 노트가 첫 인상을 형성한다.
또 너무 무겁지 않은 바디감과 우아하고 정교한 오크의 뉘앙스가 부드러운 질감과 어우러져 긴 여운을 선사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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