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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與 공관위원장에 정영환 교수 지명...총선 모드 속도전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5 16:11

수정 2024.01.05 16:1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결정할 공천관리위원장에 고려대학교 정영환 교수를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관위 출범일인 오는 10일까지 공관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모드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을 만나 "정 교수는 공정한 법 연구로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판단으로, 국민의힘에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전문가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 일정에 대해 "위원을 선정하는 일정이 있을텐데, 한꺼번에 협의없이 진행하는 것보다는 공관위원장과 같이 협의해 공정한 공천을 도와주실 위원들 선임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앞서 언급했던 극단적 혐오 언행을 했던 자에게 자리가 없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자유로운 언행과 극단적 언행은 어떤 경우에 있어 모호한 경계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경계가 모호하다고 해도 경계가 없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해 국민이 수용할 수 없는 언행을 하시는 분은 당에 자리가 없는데 무슨 공천을 하겠는가"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한 위원장은 "누가 이기는지보다 왜 이기는지를 국민께 잘 설명할 것"이라며 "저희가 낮은 자세로 어떻게 동료시민과 이 나라를 더 좋게 만들지 설득력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차주 공관위원 선임을 완료한 뒤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10일 전까지 공관위를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 지명을 마친 만큼, 공관위원 선임 후 당은 본격적인 공천 시즌에 돌입해 총선 준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 교수는 강릉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5회에 합격한 후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판사 출신 법률 전문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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