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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쏠림 심화..정시 경쟁률 4.42대1 기록 5년새 '최고'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5 21:27

수정 2024.01.05 21:27

수능 고득점자 상향지원 뚜렷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평균 경쟁률이 4.42대 1로 최근 5년 새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상위권 학생들이 자신이 목표하는 대로 소신 지원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2024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전형에서 5352명 모집에 모두 2만3639명이 지원해 평균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정시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2020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2020년 4.18대 1, 2021년 3.87대 1, 2022년 4.08대 1, 2023년 3.51대 1 등이었다.

서울대가 4.44대 1을 보여 지난해(3.07대 1)보다 상승했다.
연세대는 같은 기간 3.68대 1에서 4.62대 1로, 고려대는 3.69대 1에서 4.19대 1로 각각 상승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총 지원자 수가 2만명을 넘은 것도 최근 5년 새 처음이다. 지난해(1만8028명)보다 5611명(31.1%) 증가했다.

특히 서울대는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5배나 불어났다. 올해 1571명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 6971명이 지원해 지난해(4455명)보다 2516명(56.5%) 늘었다.

연세대는 지난해(6601명)보다 2112명(32.0%), 고려대도 지난해(6972명)와 견줘 983명(14.1%) 늘어났다.

의대의 경우 고려대가 3.53대 1로 제일 높았고, 연세대 3.43대 1, 서울대 3.15대 1이었다.

세 학교의 의대 지원자는 450명으로 지난해보다 17.7%(71명)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변별력이 확보돼 수능을 잘 받은 학생들의 상향 지원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그러나 서울대 이공계 최상위권 합격생이 다른 의대로 중복 합격할 경우 빠져나갈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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