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실전모드를 가동해 전력으로 임할 것인지 아니면 주축들을 아끼면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할 것인지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테스트이기에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일전이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중동팀에 유독 약했기 때문에 이라크전은 본무대를 앞둔 한국에는 좋은 예방 주사가 될 전망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실전처럼 임할지, 주축들을 보호할지 두 개의 선택지를 고민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5연승의 기세를 아시안컵까지 이어가고 싶다면 진심을 다해 실전모드로 나설 수 있다.
지난해 10월 클린스만 감독은 '약체'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연속성, 지속성이 중요하다"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까지 선발로 내세우는 등 전력을 다할 정도로 매 경기 진심을 다했다.
대회 직전이라 우리가 가진 패를 다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주축들이 손발을 맞추면서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우선 순위에 둔다면 베스트를 가동할 수 있다.
또 다른 선택지는 유연한 로테이션이다.
소속팀에서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이어간 주축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늦은 5일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려할 수 있는 선택이다.
클린스만호는 이미 지난 1년 동안 선수단을 큰 변화없이 운영하면서 조직력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주축들의 에너지를 아끼면서 더불어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김주성(서울), 이순민(광주) 등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력과 적응력도 점검할 수 있다.
한국은 이라크전 후 아부다비에서 담금질을 마친 뒤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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