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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없어도 견딜 수 있을까? 득점도 1위인데 스루패스 성공률도 1위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6 12:56

수정 2024.01.06 12:56

손흥민, 팀내에서 압도적인 득점 1위... 도움도 공동2위
5대 리그 스루패스 성공률 1위 등극
토트넘, 손흥민 없이 최대 6경기 이상 치를 수도
첫 경기 번리전 1-0 신승
손흥민은 올 시즌 팀내 압도적인 득점 1위 도움 2위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은 올 시즌 팀내 압도적인 득점 1위 도움 2위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이 걱정이다. 손흥민은 만약 팀이 결승까지 갈 경우 최대 2월 10일경까지 팀을 이탈한다. 그 사이에 토트넘은 최대 6경기 이상을 손흥민 없이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현재 팀 내에서 압도적인 득점 1위다.
히샬리송이 최근 살아나고 있지만, 손흥민의 공격력에 비할바는 아니다. 손흥민은 12월 한달간 EPL에서 가장 많은 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솔란케가 6골을 터트렷지만, 4골 4도움의 손흥민이 더 순도높은 활약을 했다.

그런데 손흥민의 패스 능력까지도 뛰어나다는 것이 통계업체를 통해 증명되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20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스루패스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 3명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80%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75%로 2위에 자리했고, 이탈리아 프로시노네에서 활약하는 마티아스 소울레가 66.7%로 3위였다.

손흥민의 80%에 달하는 스루패스 성공률은 5대리그에서도 1위급이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의 80%에 달하는 스루패스 성공률은 5대리그에서도 1위급이다. (사진 = 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은 올 시즌 스루패스 10개 이상을 시도한 선수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스루패스는 상대 수비수 너머의 동료에게 건네는 전진 패스다. 수비망을 뚫는 패스이기 때문에, 성공하면 좋은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내 리그 득점 1위(12골), 도움 공동 2위(5개)다.

80%에 달하는 스루패스 성공률은 골 마침표를 잘 찍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 전개에서도 매우 큰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 토트넘 공격의 '시작과 끝' 모두가 손흥민의 발끝에서 이뤄진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이러한 손흥민의 공격력은 토트넘으로서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반대급부로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빠져있는 동안 이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막판에 터진 페드로 포로의 결승골로 번리를 1-0으로 물리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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