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본격 검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7 16:26

수정 2024.01.07 16:26

대통령실 청사 정현관 내부. 연합뉴스
대통령실 청사 정현관 내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됐던 제2부속실을 놓고 대통령실이 본격적으로 설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배우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폐지를 공약했으나 대통령실은 국민에 양해를 구하는 단계를 거친 뒤 검토를 마무리하고, 제2부속실 설치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역대 정부에서의 제2부속실 사례를 살펴보면서 효율적인 운용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해당 작업이 실제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공약을 다시 수정하는 만큼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단계를 거친 뒤 제2부속실 설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부속실에 김 여사를 보좌하는 담당자들이 있어 이들로 제2부속실이 구성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흔들 정도의 큰 조직 개편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제2부속실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제2부속실장 인선도 진행되는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 비서관급 추가 인선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총선 출마자 공직 사퇴 시한에 맞춰 비서관급 교체가 이뤄질 계획으로, 윤 대통령의 검찰 출신 측근인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률비서관 후임에는 이영상 현 국제법무비서관이, 인사비서관 후임으로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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