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본회의 통과 주목
상반기 차질없이 출범해야
상반기 차질없이 출범해야

우주항공청 출범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크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가시적 효과를 내려면 갈 길이 멀다. 9일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놔선 안 된다. 정치권 정쟁에 밀려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가 공전을 거듭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9일 본회의 때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의결되지 않으면 법안은 휴지 조각이 된다. 21대 국회가 종료되면 그동안 계류 중이던 법안은 모두 자동 폐기된다. 총선 일정상 21대 국회 종료 전 법 처리가 힘들어져 우주항공청 특별법도 불발된다는 얘기다. 최악의 경우 22대 국회가 출발하는 5월 말 이후 정부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다시 발의하고, 국회 심사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후속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9일 본회의 통과가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상반기 우주항공청 출범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지역 내에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부터 정주여건 개선작업 등이 차질 없이 뒤따라야 한다. 해당 지역 내 우주항공 관련기업 유치까지 완수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됐더라면 올해 초 우주항공청이 출범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치권의 늑장 심사로 한참 늦게 출범하게 생겼다. 우주항공산업은 분초를 다투는 매머드급 미래 전략산업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춰지는 만큼 국익 손실도 커지고 있다. 이제라도 정치권이 9일 본회의에서 관련 법 통과에 힘을 모아야 한다. 나아가 올 상반기 정상 출범뿐만 아니라 추후 인프라 조성에도 아낌 없는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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