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L만도·HL클레무브 로봇·SW까지 영역 넓힌다[CES 2024]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5:12

수정 2024.01.08 15:12

HL그룹 'CES 2024' 출격
최고 혁신상 받은 '파키' 등 공개
HL만도의 CES 2024 전시관 전경. HL만도 제공
HL만도의 CES 2024 전시관 전경. HL만도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 HL그룹 자동차 부품사 HL만도와 자율주행 기업 HL클레무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로봇과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선보인다.

7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파키'(Parkie)를 공개한다.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발렛 주차 로봇이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하다. HL만도는 '일상 속 자율주행'을 위해 파키 시연 공간을 부스 내에 마련하고 자체 제작 모듈카와 파키 두 대를 배치했다. HL만도가 첫 선을 보이는 마이코사 역시 자랑거리다.
로봇과 함께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는 마이코사는 데이터 기반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HL만도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HL클레무브는 '비틀'(Beetle)을 선보인다. 비틀은 내 손안의 레이더다.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모빌리티에 장착, 디바이스와 연동 사용하는 휴대용 인식 센서 제품이다. 크기는 에어팟만 하지만 감지 거리는 최대 20미터나 된다. 사용자는 비틀의 실시간 감지 반응으로 돌발 상황을 직감할 수 있다.

아울러 혁신상을 받은 ‘타이어 싱크’(Tire Sync)도 전시한다. 타이어 마모와 온도 감지를 넘어, 차체 하중, 노면 상태 등을 인지할 수 있다.
블랙아이스, 포트홀과 같은 도로 위 위험 요소를 감지하여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HL클레무브 관계자는 "제품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와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HL클레무브는 고성능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하이퍼포먼스컴퓨터(HPC)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을 선보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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