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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경제·기술·사이버안보 담당”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9 11:42

수정 2024.01.09 11:42

장호진 국가안보실 체제 정비
안보실 3차장 신설 직제개편, 11일 시행
산하에 경제안보·사이버안보비서관
핵심·신흥기술 협력과 보호 업무 더해
"과학기술 우위 확보, 국가안보 좌우해"
現경제안보비서관 왕윤종, 3차장 내정
3차장 신설로 1차장 외교·2차장 국방 교통정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09. cho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09. cho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신설하는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1일 시행된다. 기존 경제안보비서관 담당 업무에 과학기술과 사이버 안보 강화를 도맡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안보실 직제 개편안을 의결했다.
3차장직을 신설해 기존 1차장 산하 경제안보비서관과 2차장 밑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옮기는 내용이다. 장호진 신임 안보실장 체제 정비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3차장의 주요 담당 업무는 경제·과학기술·사이버 등 신흥안보 강화다. 공급망·수출통제·원자력발전 등을 맡는 경제안보비서관이 핵심·신흥기술 협력과 기술보호 등 과학기술 안보 업무까지 담당하고, 사이버안보비서관이 합류해 사이버안보 강화 역할에도 나선다.

대통령실은 “공급망 교란이 상시화되고 핵심·신흥기술 초격차 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우위 확보는 경제는 물론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있다”며 “주요국들은 경제·통상·첨단기술 정책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루고 있고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은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차관급 국제경제부보좌관과 사이버부보좌관 등 별도 독립부서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직제 개편 배경을 밝혔다.

3차장에는 현 경제안보비서관인 왕윤종 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경제안보비서관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하마평에 올랐다.

3차장 역할 분담으로 기존 1차장과 2차장 업무도 정리됐다.
1차장은 NSC 사무처장을 겸하며 안보전략비서관·외교비서관·통일비서관을 산하에 두고 외교 전반 조정·관리 역할을 한다. 2차장은 국방비서관과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두고 윤 대통령의 국군통수권 보좌와 국방 안보 역량 구축, 국방정책 현안 관리, 국가위기관리센터 체제 가동을 맡는다.


1차장 산하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은 주요국 대사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에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오는 것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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