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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과 첫 공동전시… 전장 시너지 가속[CES 2024]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01:30

수정 2024.01.10 01:30

삼성전자 하만이 지난해 개최된 CES 2023에서 '레디 케어'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하만이 지난해 개최된 CES 2023에서 '레디 케어'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자회사 하만과 전장 제품을 공동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하만은 이번 전시에서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비전 △레디 케어 등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통신 △디스플레이 △칩셋 등 최첨단 기술이 더해져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제품이다. 디지털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협력해 2018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차량은 라이프사이클 주기는 긴 반면에 그 기간 동안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운전자의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특히 '레디 업그레이드 어드밴스드'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 기존 레디 업그레이드'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는 삼성 Neo 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면 윈드쉴드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 선보인 레디 비전 대비 동승자에게도 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이고 적시에 제공해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위험정보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고, 운전자의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차량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선 등을 감지해 운전자의 부주의를 감지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황별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의 심박수나 스트레스 정도도 측정해 주위 환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5000만대가 넘는 자동차에 적용된 하만의 커넥티트 카 및 카오디오 기술이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과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중심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삼성 제품과 시너지를 통해 전장 분야의 입지를 강화할 것"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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