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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SCHD, 5000억대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09:20

수정 2024.01.10 09:20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올해 예상 배당률 3.8%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로 불리는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 2종 합산 순자산이 5000억원대로 올라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순자산으 3885억원으로 집계됐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수치는 1214억원으로, 합치면 5099억원이다.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D에 월배당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국내 주식형 월배당 상품 중 순자산 총액 1위에 등극했고, 국내 최초 환헤지형 배당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는 상장 이후 8개월 만에 몸집을 1000억원대로 키운 바 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선택도 많이 받았다. 각각 순매수 금액은 2405억원, 740억원으로 기록했다.


규모뿐 아니라 운용 측면에서도 선방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4·4분기, 연배당률은 각각 1.02%, 3.64%로 SCHD와 동일했다. 월 단위로 살펴보면 월평균 28.4원의 배당금을 배당률 3.04%로 지급했다.

과세 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계좌에서 투자했다면 SCHD 대비 온전한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있던 셈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해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한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자유소비재 섹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성과가 이례적으로 부진했다”며 “하지만 11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익률 개선이 나타났고, 향후 상승 섹터 쏠림 현상이 완화될수록 이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기초지수 기준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은 13.2%, 2024년 배당률은 3.8%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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