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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글로벌 물류기업과 지속가능항공유 협력 맞손"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09:08

수정 2024.01.10 09:08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오른쪽)이 최근 일본 도쿄 유센로지스틱스 본사에서 후카가와 에이스케 유센로지스틱스 글로벌 항공포워딩총괄과 '지속가능항공유(SAF) 협력 프로그램 참여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오른쪽)이 최근 일본 도쿄 유센로지스틱스 본사에서 후카가와 에이스케 유센로지스틱스 글로벌 항공포워딩총괄과 '지속가능항공유(SAF) 협력 프로그램 참여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최근 일본계 글로벌 물류기업 유센로지스틱스와 '지속가능항공유(SAF) 협력 프로그램 참여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일본계 국제운송중개자(포워더)로서는 유센로지스틱스를 1번째 협력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다. 양사는 아시아 지역 내 SAF 사용 활성화와 인식 제고에 뜻을 함께하고 항공 물류 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로 했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유센로지스틱스를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아시아 지역 SAF 사용 활성화에 함께 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하고 항공 화물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넘게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2025년부터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SAF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2023년 9월부터 국내 항공 화물 부문에서 처음으로 화물 운송 협력사가 참여하는 'SAF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는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SAF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협력사에 공유해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SAF 사용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고객사는 물론 정부, 정유사와도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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