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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온 플랫폼’으로 올해에도 해외투자 성과 견인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0 09:08

수정 2024.01.10 09:08

지분 7% 보유한 ‘온 플랫폼’, 기업가치 5000억 평가
미래에셋벤처투자, ‘온 플랫폼’으로 올해에도 해외투자 성과 견인

[파이낸셜뉴스] 몰로코, 크로노24 등 해외투자에서 큰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자사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중 ‘온 플랫폼(ON Platform)’을 올해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았다.

‘온 플랫폼(ON Platform)’은 전 세계 1억 4,000만명이 이용하는 AI 챗봇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챗봇을 콜센터를 대체하는 기능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온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AI 챗봇을 노출광고 및 구매전환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 매체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사업전략을 인정 받아 최근 5,000억원 밸류로 진행한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에르메스’와 ‘샤넬’, ‘케링’, ‘KKR’, ‘커먼웰스뱅크’ 등을 신규 주주로 유치했다. 기존 주주인 세계 1위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이어 에르메스와 샤넬이 합류해 3대 명품사를 주주로 두게 된 셈이다.


이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에게 ‘온 플랫폼’의 MZ세대 이용자 대상 버티컬 마케팅 능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잠재 구매고객의 자사몰 유입 비율을 늘리고자 하는 브랜드 리테일 기업에게 ‘온 플랫폼’의 콘텐츠 프로바이더 역할이 부각되면서 투자 제안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온 플랫폼’은 글로벌 탑 티어 스포츠 협회 및 구단주, 탑 티어 명품 브랜드사가 고객사이자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미국 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9년 750억원 밸류로 ‘온 플랫폼’에 첫 투자를 집행했으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총 176억원을 투자해 7%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최근 녹록지 않은 벤처투자 환경 속에서도 성장 유망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내는 투자 안목으로 대규모 투자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해외투자 비중을 높이며 차별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해 이미 ‘몰로코’ 및 ‘크로노24’ 등의 해외투자 성과가 실적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빠르게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온 플랫폼’의 기업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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