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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입니까?"..윤대통령, 국무회의서 '충주맨' 칭찬 소식에 김 주무관 '깜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1 05:20

수정 2024.01.11 05:20

충주시 홍보를 맡은 '충주맨' 김선태. 사진=유튜브 '충주시' 채널
충주시 홍보를 맡은 '충주맨' 김선태. 사진=유튜브 '충주시' 채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주시 홍보 공무원 김선태(37) 주무관의 ‘유튜브 시정 홍보’를 혁신 사례로 거론하며 칭찬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에게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칭찬 소식이 전해진 후 김 주무관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실화입니까?”라고 기뻐했다.

김 주무관은 10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과 인터뷰에서 “좀 얼떨떨하더라. 과분한 칭찬이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지방자치단체 홍보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기획과 섭외는 물론 촬영과 영상 편집까지 혼자 해내고 있다. B급 감성과 각종 밈(meme)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통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다.


10일 기준 ‘충TV’ 구독자 수는 약 56만3000명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주무관은 1월 정기 승진인사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으로, 보통 9급에서 6급 승진까지 15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했을 때 초고속 승진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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