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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HD현대와 생성형 AI 협력 강조 [CES 2024]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1 10:18

수정 2024.01.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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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기반으로 HD현대 건설용 AI ‘X-wise Xite’ 개발 지원
구글클라우드 CI. 구글클라우드 제공
구글클라우드 CI. 구글클라우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는 필립 모이어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및 솔루션 부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4 HD현대 기조연설에 연사로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과 비전을 강조했다.

모이어 부사장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연설에 이어 이정민 HD현대 AI 전략팀 책임 매니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양사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모이어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에 구글의 최첨단 범용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된 점을 강조했다. 이어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건설현장 특화 AI 모델 ‘엑스-와이즈(X-wise) 사이트’를 구축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텍스 AI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으로 기업이 생성형 AI 모델을 안전하게 개발 및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모델 뿐 아니라 오픈소스, 타사 모델 등 수백 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해 기업은 필요로 하는 작업에 가장 적합한 A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HD현대는 ’엑스-와이즈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 세계 건설 현장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을 조명했다. ’엑스-와이즈 사이트’는 구글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133개 이상의 언어로 구동되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답하고 추론할 수 있다.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해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모이어 부사장은 향후 구글의 음성 AI 모델 ‘처프(Chirp)’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 AI(Imagen AI)’를 통합해 음성과 컴퓨터 비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엑스-와이즈 사이트는 HD현대를 비롯해 다른 업체 및 현장 운영자들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모이어 부사장은 “구글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70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행하고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공유 인텔리전스를 구축하고 건설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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