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경영난에 경주 천북관광단지 조성 '스톱'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를 가를 투표가 11일 실시된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2024.1.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태영건설의 경영난으로 경북 경주시 천북면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천북관광단지는 태영건설과 경주시가 천군동, 암곡동, 천북면 764만㎡에 2016년부터 2022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태영건설은 천북면 루나엑스골프장 외에 다른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2020년 5월 사업 시행을 앞두고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오수처리 등의 문제로 관광단지 지정 취하를 요청했지만, 경주시가 태영 측과 계속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했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