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극찬한 충주맨 "대통령실이 영입 제안하면? 긍정 검토할 것"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2 10:56

수정 2024.01.12 10:56

김선태 주무관, 라디오 방송 진행자 질문에 조심스레 답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공식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36)을 극찬한 가운데, 김 주무관이 직접 소감을 밝혔다.

김 주무관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진행자가 "대통령에게 극찬 받았다.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을 '윤핵관'이라고 표현하는데, 윤핵관이 된 것 아니냐"라고 묻자 "저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건 아니다. '충핵관'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러한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주무관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보도를 통해 접했는데 진짜인가 싶었다"라며 "주변에서 뉴스를 보고 많이 연락 와서 체감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김 주무관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영입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일단 제의가 온 게 아니니까 말씀드리기 그렇다. 재미있을 것 같다. 긍정적인 검토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충TV'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현안을 특유의 재치로 담아내 5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부기관·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최상위 기록이다.

김 주무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특별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상 9급에서 6급이 되는 데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