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스토브리그에서 이정후(25)를 영입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 대비 새 시즌 외야수 포지션이 가장 발전할 팀으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팬그래프 통계를 근거로 포지션별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가 2023시즌 대비 2024시즌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을 선정했다.
외야수 포지션에는 샌프란시스코가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선정됐다.
MLB닷컴은 2023시즌 외야수 포지션 WAR이 30개 구단 중 28위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를 2024시즌 11위까지 높여 전망했다.
큰 폭으로 성적이 향상된 이유로는 이정후 영입이 한 몫 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이정후는 2024시즌 WAR 3.2를 기록할 것"며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와 신인 루이스 마토스 등 10명의 선수를 중견수로 기용했던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 WAR 0.4(MLB 30위)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이정후를 6년 1억1300만달러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이정후는 7시즌 동안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에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을 차지했다.
이정후를 영입해 외야수 포지션을 보강한 샌프란시스코이지만 전체적인 새 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재까지 전력 보강 현황을 토대로 MLB닷컴이 발표한 30개 구단 랭킹에서 샌프란시스코는 22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에 빼앗기는 등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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