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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인데 보증금 100에 월세 30~40만원…청년주택 노려볼까

뉴시스

입력 2024.01.13 13:00

수정 2024.01.13 13:00

올해 서울 시내 13개 지역 4200여 가구 공급 시세보다 30~50% 저렴…높은 경쟁률 뚫어야
[서울=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회적기업 아이부키가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안암생활' 내부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회적기업 아이부키가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안암생활' 내부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죠? 서울에서 이 정도의 집을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0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말씀이잖아요. 가격을 고려하면 청년들에게 너무 좋은 정책인데요."

청년,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및 간선도로변에 주변 시세 대비 30~50% 낮은 임대료로 주택을 제공하는 청년안심주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공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청년안심주택은 사당역, 문정역, 신풍역 인근 등 올해 13개 지역에서 42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일정 소득 기준에 해당하는 무주택자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년안심주택은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로 구분되며, 민간임대는 임대료 수준에 따라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다시 나뉜다.

청년주택 대상자는 만 19~39세의 무주택자 미혼 또는 신혼부부다. 동시에 자동차(이륜차 포함)가액이 3683만원(2023년 기준)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다.


일정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공급받을 수 있는 주택이 다르다. 전년도 소득 120%가 1인 가구 기준 402만4660원 이하인 동시에 자산가액 2억9900만원 이하일 때, 특별공급·일반공급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청년주택의 장점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임대료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청년주택 '아츠스테이 영등포'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만원, 월세 30~40만원에 책정돼 있다. 계약기간도 최대 10년까지 보장된다.

건물 내 부대 시설이 갖춰진 경우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회적기업 아이부키가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안암생활' 내부에는 코워킹 스페이스, 무인 택배함, 공용주방 등이 자리했다.

아울러 민간임대 입주자를 대상으로, 자격요건을 만족하는 입주자에 한해 보증금의 최대 50%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장점이 많은 만큼 입주 경쟁 역시 치열하다. 지난해 청년주택 경쟁률은 평균 32.6대 1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청년주택의 경쟁률은 최고 635대 1로 집계됐다.

2019~2024년도 청년안심주택 공급현황 및 계획. 사진 서울시 *재판매 및 DB 금지
2019~2024년도 청년안심주택 공급현황 및 계획. 사진 서울시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서울에서만 은평구, 관악구, 성북구, 중랑구, 영등포구, 구로구, 강동구 등 청년주택 42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년주택 신청을 위해서는 자격 조건을 먼저 확인한 후, 서울 청년안심주택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


안암생활 매니저 윤영학 씨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성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주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주택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얘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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