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 한복판 '욱일기 인력거' 활보..서경덕 "있을 수 없는 일"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09:00

수정 2024.01.15 09:00

"아시아인에게 전쟁 공포 상기시키는 일"
센트럴 파크에 항의메일 보냈지만 조치 안돼
미국 뉴욕에 등장한 '욱일기' 인력거/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에 등장한 '욱일기' 인력거/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건 관광용 인력거가 여전히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닌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이 인력거가 센트럴 파크 내에서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뉴욕 시내 곳곳으로도 활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센트럴파크 사무소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엔 센트럴파크 사무소가 아닌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줬다"며 "담당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욱일기 관련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을 방문 중인 수많은 아시아 관광객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 세계 곳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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