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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영향" 몰테일, 일본 매출 17% 증가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09:12

수정 2024.01.15 09:12

몰테일 일본 물류센터 전경. 커넥트웨이브 제공.
몰테일 일본 물류센터 전경. 커넥트웨이브 제공.

[파이낸셜뉴스]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해외법인 몰테일이 엔저 영향으로 일본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보다 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구 건수는 13% 증가했다.

몰테일 측은 "이는 2022년부터 이어진 엔저 현상으로 한층 치열해진 일본 직구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며 "다양한 구매 인프라 및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몰테일은 일본 도쿄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배송 및 구매대행(다해줌·사줘요) 서비스와 함께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자사몰 플랫폼 비타트라 일본과 테일리스트 등을 운영한다.

특히 일본 직구 성장세에는 오랫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 인기 상품을 발굴, 국내 쇼핑몰과 동일한 환경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자사몰 역할이 주효했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국가 인기 제품을 판매하는 테일리스트와 주류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타트라 일본을 앞세운 자사몰 매출은 전년보다 127%, 직구 건수는 87% 늘어났다.

이 중 비타트라 일본은 지난 2022년부터 몰테일이 운영 중인 주류 해외직구 쇼핑몰로 일본에서 구입이 가능한 와인과 위스키, 사케 등 370여종 주류를 다룬다. 또한 패션 등 일반 제품은 구매 대행 서비스 다해줌, 사줘요를 통한 주문이 활발했다.

이를 발판으로 몰테일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와 비교해 일본 직구가 136% 늘어났다. 이외에 일본 드럭스토어 상품과 애니메이션·아이돌 굿즈, 아식스·아디다스 런닝화 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엔저 현상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와인 등 주류와 일본 패션 브랜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해 편리한 직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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