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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레이스 앞두고 바이든 지지율 최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10:19

수정 2024.01.15 10:1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노웨어 커피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노웨어 커피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또다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시 백악관 입성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리고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ABC뉴스와 입소스가 공개한 공동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소속된 민주당 지지 유권자자들로부터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3%, 못하고 있다가 지난 2006~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가장 높은 58%가 나왔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31%로 더 떨어졌으며 지지 기반인 흑인과 중남미계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율 또한 낮아졌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기업인 비베크 라마스와미, 에이사 헛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들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의 68%가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반면 헤일리와 디샌티스는 각각 12%, 11%로 나왔다.

설문조사에서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다른 후보 보다 ‘더 강한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갖춰야 할 것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권자들은 특히 트럼프를 지지를 하는 이유로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와 유권자들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쟁자들을 '공감과 공통된 가치로 물리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 성인의 70% 이상이 트럼프가 후보가 되는 것에 만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은 정직함과 신뢰도에서 트럼프를 41% 대 26%로 앞섰지만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는데 필요한 ‘정신적 날카로움’과 ‘육체적 건강’을 더 갖췄다는 응답이 많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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