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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오늘 마감...국내 4개사 모두 참여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15:07

수정 2024.01.15 15:07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승객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승객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에 국내 면세점 4곳이 모두 참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신라·현대백화점면세점 등 4개 업체는 이날 오후 마감된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 입찰을 신청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733.4㎡ 규모로 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주류와 담배는 마진이 높은 상품이어서 4개 업체 모두 관심을 보여왔다.


이 구역은 앞서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 입찰에 성공해 5년간 운영해 왔다. 신규 낙찰자는 앞으로 7년간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공고를 면밀히 검토해 열심히 잘 준비해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2022년 김포공항 DF1 구역 사업권을 따내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DF2 운영권까지 확보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입찰공고와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공항공사와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한 비전을 사업제안서에 담아 제출했다"며 "앞으로의 입찰 일정에 맞춰 좋은 결과가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신세계와 현대도 사업권 확보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이번 입찰 제안서를 준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까지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김포공항 DF2 구역 면세사업권 입찰이 2030년까지 마지막 국내 공항 면세사업권 입찰 기회인 만큼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적극 검토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출된 입찰 제안서를 검토해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뒤 2개 면세점을 특허사업자 후보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하게 된다. 공사는 배점한도의 85% 이상인 업체의 영업요율 입찰서만 개봉해 종합 평가를 거치고, 고득점순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관세청이 이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통상 입찰 신청 후 최종 낙찰까지 한 달가량이 걸린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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