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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순자산 1000兆 시대…채권형이 주도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18:04

수정 2024.01.15 18:04

지난해 68조2000억 순유입
1000조원 규모로 커진 국내 펀드시장에 지난해에만 70조원 가까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자금을 대거 흡수한 채권형 상품이 주역으로 꼽힌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국내 펀드시장엔 지난해 68조2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총액은 971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이 수치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유형별로 보면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총액이 172조6500억원으로 전체 17.8%를 차지했다. 부동산(169조5000억원·17.4%), 특별자산(147조7800억원·15.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말 대비 순자산 증감으로 따지면 파생형(32.1%)선두였고, 재간접(19.1%), 채권형(18.5%), 혼합자산(16.5%) 순이었다.

투자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투자 펀드 순자산이 644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8조8000억원 늘었다. 전체 펀드 66.4%에 해당한다.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30조3000억원 늘어난 326조7000억원으로 전체 33.6%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시장은 회복세를 되찾았다. 2022년엔 전년 대비 28조9000억원 몸집이 작아지면 역성장했으나 지난해 33조7000억원이 유입되면서 348조3000억원으로 올라섰다.
사모펀드 시장에도 지난 한해 33조4000억원의 자금 순유입이 있었고, 순자산총액도 53조9000억원 증가한 623조1000억원이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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