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작년 인수한 인도 GM공장에 1조원 신규 투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5 19:01

수정 2024.01.15 19:01

2032년까지 인도 투자 규모 5조원으로 확대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가운데)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왼쪽 두 번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투자 논의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가운데)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왼쪽 두 번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투자 논의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작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인도 공장이 있는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서의 전동화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당초 현대차가 오는 2032년까지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약 4조원인데, 이번 결정으로 대인도 투자 규모가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탈레가온 지역에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투자 규모가 약 700억 루피(약 1조1150억원)에 이르고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레가온 지역은 작년 8월 현대차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GM 인도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현재 13만대 규모의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능력을 약 20~3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탈레가온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산 82만대 규모의 첸나이 공장(1998년 설립, 제2공장 2008년 추가),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2019년 설립)에 이어 3번째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 생산능력은 약 1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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